창업자는 언제 수익성 분석을 해야 하는가?
수익성 분석의 가장 중요한 시점은 “매장을 확보하기 직전”
수익성 분석에 관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시점입니다. 즉, 수익성 분석을 언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건 수익성 분석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서 어느 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언제 수익성 분석을 해야 하는가?
역시 수익성 분석의 가장 중요한 시점은 “매장을 확보하기 직전”이라고 강조하곤 합니다. 바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시점이라야 실제와 가장 비슷한 비용구조를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차료, 시설투자비, 권리금, 게다가 인건비 수준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어 창업에 대한 추정이익을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산출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창업자가 국수전문점을 하나 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적합한 상권과 입지에 맞는 점포를 하나 찾았습니다. 그리고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려고 합니다. 바로 이 순간, 창업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수익성 분석입니다.
적어도 이 점포에서 국수전문점을 시작하게 된다면, 얼마 정도를 팔 수 있을지, 즉 매출액을 추정해야 할 겁니다. 충분히 합리적인 방법으로 매출액을 추정했다면, 그 다음은 그에 따르는 비용을 추정해야 합니다. 점포가 특정되어 있으니 임차료도 알 수 있고, 그에 따르는 인건비 및 식재료 등의 원가를 예측할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예상되는 매출액과 그에 따르는 비용을 추정해서 창업 후 얼마를 벌 수 있는지, 사전에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걸 수익성 분석이라고 합니다. 물론, 매출액과 비용 모두 추정치이므로 여러 상황에 따라 수익성을 따져보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일종의 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창업 시장의 문제는 이것!
창업자 입장에서 이런 수익성 분석을 건너 뛴다고 생각해 보면 아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당한 자금을 투입해서 창업을 해야 하는데, 적어도 그 자리에서 이 정도의 계산도 해 보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창업이 될 리 없습니다. 임대차 계약은 적어도 그 다음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 창업시장의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사업타당성 분석조차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템과 상권, 입지, 그리고 점포가 결정되면, 그에 따르는 사업타당성 분석을 해야 할 텐데, 수익성 분석은 가장 간결한 사업타당성 분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